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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미시 경제학

경제학은 분야가 크게 미시경제학과 거시경제학으로 구분되는데, 이는 1930년대의 대공황 이후의 일입니다. 

그 이전에도 두 분야가 각기 경제학의 한 영역으로 존재해 왔으나 미시 경제학과 거시경제학이라는 용어로 분명하게 구분된 것은 1930년대 이후입니다.

 

미시경제학은 영어로 작다(micro)는 의미를 가진 것으로 경제 현상을 작은 부문에서 분석하는 경제학이고,

거시경제학은 영어로 크다(macro)는 의미를 가진 것으로 경제 현상을 큰 부문에서 분석하는 경제학입니다.

경제학은 경제를 분석하는 학문인데 하나의 국가 경제는 수많은 개인들의 경제 행위에 의해 구성됩니다.

 

미시경제학은 이러한 개인들의 경제활동을 분석하는 경제학입니다.

개별 소비자는 어떤 원리에 따라 소비활동을 하고, 개별 생산자는 어떤 원리에 따라 생산활동을 하는지 등을 분석하는 것은 미시경제학의 영역입니다.

반면 수많은 개인으로 구성된 국가 경제 전체를 하나의 단위로 보고 그 전체의 총괄적인 경제 현상을 분석하는 것이 거시 경제학의 영역입니다.

 

개별 소비자가 어떤 상품을 얼마만큼 소비하고, 개별 생산자가 어떤 상품을 어떤 방식으로 얼마만큼 생산하는가 등을 분석하는 것은 미시경제학입니다. 

국가 경제 전체를 하나의 단위로 해서 생산과 소비 등이 어떻게 결정되는지를 분석하는 것은 거시 경제학입니다.

개별 상품들의 상대가격은 미시경제 변수이지만 국가 전체의 물가지수는 거시경제 변수입니다.

개별 시장의 수요, 공급 등은 미시 경제학의 분석 대상이고 국가의 실업률, 인플레이션율, 경제 성장률 등은 거시 경제학의 분석 대상입니다.

 

미시경제학은 별 경제 주체들의 경제행위를 분석하는데 개별경제 주체들의 중요한 경제행위는 선택행위입니다.

소비자는 수많은 상품 중 어느 상품을 구매할 것인지 선택해야 하고 얼마만큼 구매할 것인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생산자는 수많은 상품 중 어느 상품을, 어떤 방법으로, 얼마만큼 생산해야 하는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그런데 경제주체들은 자기가 원하는 대로 어떤 선택이든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경제적 자원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선택 행위는 항상 어떤 제약 범위내에서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주어진 제약 내에서 각 경제 주체는 자기가 원하는 최적 선택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경제 주체들의 선택 행위에 항상 어떤 제약이 주어지는 것은 자원의 희소성 때문입니다.

인간의 욕망은 무한합니다. 이 욕망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자원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인산은 희소한 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배분해야 합니다.

미시 경제학은 희소한 자원을 어떻게 각 용도에 최적으로 배분할 수 있는지를 분석하는 경제학입니다.

생산과 소비의 순환과정
<그림 1> 생산과 소비의 순환과정

 

 

경제 활동은 생산과 소비가 되풀이되는 현상입니다.

인간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재화와 용역을 계속 소비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생산이 계속 이루어져야 합니다.

생산과 소비의 되풀이 되는 활동이 경제 현상입니다. 그리고 생산과 소비의 규모가 커지는 현상이 경제성장입니다.

 

생산활동을 담당하는 경제 주체는 기업입니다. 기업은 경제활동에서 재화와 용역을 생산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소비활동을 수행하는 경제 주체는 가계입니다. 가계는 재화와 용역을 소비하는 독립된 가구를 말합니다. 

한 개인이 회사에 출근해서 생산활동을 수행할 떄는 기업에 포함되고 가정에 돌아와서 소비활동을 수행할 때는 가계에 포함됩니다.

기업과 가계는 사람을 기준으로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인 역할을 기준으로 구분합니다.

 

그림1은 경제 내에서 생산과 소비가 되풀이되는 순환과정을 보여줍니다. 

기업이 상품을 생산하여 시장에 내놓으면 가계는 시장에서 이 물건을 사다가 소비합니다.

이 과정에서 기업은 판매 수입을 얻고 가계는 소비 지출합니다.

 

기업은 생산에 필요한 노동과 자본 등의 생산요소를 요소시장에서 구매하고 가계는 자기가 가진 노동과 자본 등의 생산요소를 생산요소시장에 내놓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업은 생산요소 구입비라는 생산비를 지출하고 가계는 생산요소 제공의 대가인 소득을 벌어들입니다. 가계는 요소소득으로 소비지출을 하고, 기업은 판매 수입으로 생산비를 지출합니다.

 

 

그림1에서 바깥 부분의 화살표는 실물의 흐름을 나타내고, 안쪽의 화살표는 화폐의 흐름을 나타냅니다.

경제활동의 순환과정에서는 실물의 흐름과 반대 방향으로 가는 화폐의 흐름이 동시에 나타납니다. 

즉, 실물이 이동하면 그 반대 방향으로 화폐가 이동합니다.

물건을 사면 물건을 받으면서 돈을 지불합니다. 이것이 경제활동입니다.

 

그림1의 중앙에 위치한 정부는 민간 부문의 경제활동을 조정, 보완하는 경제주체입니다.

민간 부문에서의 경제순환에 아무런 문제가 없으면 정부의 경제적 역할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정부는 국방과 치안만 담당하면 됩니다.

그러나 민간 부문의 경제활동이 불완전할 때는 정부가 민간 부문에 개입하여 이를 조정, 보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기업의 생산활동, 가계의 소비활동, 상품시장, 요소시장 등에 적절한 정책 수단을 동원하여 개입하기도 합니다.

 

이상은 미시 경제학이 무엇인지 알아보았고, 기업은 생산자로서 상품을 공급하고 가계는 소비자로서 상품을 소비하는 "생산과 소비의 순환과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블로그에서 미시경제학에서 연구하는 소비자 이론, 생산자 이론, 시장 이론, 생산요소 이론, 일반균형 분석과 후생경제학에 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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