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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원인이 뭐지? 생각의 오류

내로남불? 내가 하면 로맨스인데 남 이하면 불륜이란 말입니다.

왜 이렇게 차이가 날까요?

우리는 우리의 입장이 "관찰자일 때"와 "행위자일 때"에 따라서 행동 원인을 판단할 때 서로 다르게 해석합니다.

생각의 오류에 대해 심리학적으로 확실하게 설명해 드리니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너의 상황일 때

나의 행동과 타인의 행동을 관찰할 때 원인을 완전히 다르게 생각한 적이 있을 겁니다.

회의실이 유리창으로 되어 한 회의실에는 8명씩 들어갈 수 있는 회의실이 연달아 A, B, C, D로 4개의 회의실이 있다고 가정해 봅니다.

우리가 모인 A 회의실에서는 옆 B 회의실의 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회의실 사이 벽이 유리창으로 되어 있기에 행동은 볼 수 있습니다.

옆 B 회의실에서 모두 노트북과 커피 한 잔씩을 들고 회의를 시작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B 회의실 어떤 직원이 회의 도중 커피를 실수로 쏟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럼 당신은 그 사람을 "조심성이 없네. 덤벙거리네"라고 말할 겁니다.

이 말은 커피를 쏟은 행동이 그 사람의 특질을 나타내고 있음을 뜻합니다.

그 사람에게 커피를 쏟은 원인을 귀속시킴으로써 내적인 성향적 영향으로 행동의 원인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르게 보기
같은 상황이지만 다른 관점의 생각

 

나의 상황일 때

그러나 커피를 쏟은 사람이 당신이었다면 어떠했을까요?

당신은 "야근해서 피곤해서 졸아서" 또는 "물건들이 책상에 너무 많이 놓여 있어서 커피잔을 제대로 놓을 곳이 없군"라고 말했을 겁니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커피를 쏟은 것이 당신의 잘못이 아님을 언급하는 것으로 외부적(상황적)으로 행동의 원인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관찰자 입장에서는 기본적 귀인 오류를 범하는 경향이 있고 우리 스스로 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행위자-관찰자 편향을 범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귀인이란 자신과 타인의 행동 원인을 설명하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관찰자

다른 사람의 행동에 대해 내적(성향적) 영향들을 과대평가하고 외적 상황적 영향은 과소평가하는 관찰자로서의 경향을 기본적 귀인 오류라고 합니다. 우리가 관찰자일 때는 우리의 관심은 사람에게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사람을 행동의 원인으로 보게 됩니다. 그래서 관찰자로서는 남의 행동을 그들 자체의 내적 성향 때문으로 여기고 그들이 처한 상황과는 연관시키지 않는 편향된 경향성이 있습니다. 

 

행위자

자기 행동은 외적(상황적) 영향으로 귀속시키지만 타인 행동은 내적(성향적) 영향에 귀속시켜 과대평가하는 경향을 행위자-관찰자 편향이라 합니다. 관찰자가 아닌 행위자일 때 우리의 관심은 상황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상황을 행동의 원인으로 봅니다. 관찰자일 때 보다 행위자일 때 상황적 요소를 더 잘 알아차리게 됩니다. 

 

행위자-관찰자 편향은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인지하는 이기적 편향으로 볼 수 있습니다. 

행위자로서 우리는 자기 행동의 결과가 긍정적일 때는 내적(성향적) 영향을 과대평가하고, 그 결과가 부정적일 때는 외적인 상황적 영향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이기적 편향은 지능, 매력과 같이 긍정적인 특성들에 대해 우리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할 때 자기를 "평균 이상"으로 평가하도록 이끕니다.

 

그리고 이기적 편향은 허구적 일치성 효과와 허구적 독특성 효과라는 두 가지 다른 효과를 발생시킵니다.

허구적 일치성 효과는 자신의 태도와 실패한 행동의 보편성을 과대평가하는 것을 말합니다. 기말고사에서 당신이 낙제했다면 낙제한 학생의 수를 과대평가하는 경향을 말합니다.

 

허구적 독특성 효과는 자기 능력과 성공한 행동의 보편성을 과소평가하는 것입니다. 내가 경제학에서 A 점수를 받았다면 당신은 몇 명 안 되는 학생들이 A 점수를 받았을 것, 즉 행동이 보편적이지 않고 대단히 독특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을 말합니다.

 

허구적 일치성이나 허구적 독특성은 이기적 편향으로 인간은 우리 자신의 의견과 자존감을 보호하기 위해 이러한 경향을 가지게 됩니다.

우리가 관찰자 입장에서는 기본적 귀인 오류를 범하는 경향이 있고 우리 스스로 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행위자-관찰자 편향을 범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가 관찰자 입장이 될 때와 행위자 입장이 될 때 자신을 다르게 생각하고 판단하고 있음을 인지한다면 좀 더 타인에 대한 이해심이 많아져 원활한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나만 이렇게 이해하면 뭐해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이런 심리적인 현상이 있다는 것을 먼저 아는 것이 더 삶을 평화롭고 윤택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왜냐면 원인을 알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개선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생각의 오류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 문제는 정말 수시로 삶에서 접하는 부분입니다.

동료 간이나 상사와의 관계나 심지어는 가족관계에서도 나타납니다. 왜냐면 이건 인간의 마음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서운해하지도 말고 또 상대방을 매도하지도 말고 그렇게 특별한 게 아니라고 넘길 수 있는 마음의 근거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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