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국어 비문학 지문에 경제학 내용이 자주 출제됩니다.
살면서도 필요하고 시험에서도 꼭 필요한 경제학 이론만을 선별하여 설명해 드립니다.
용어 개념만 숙지한다면 쉽고 빠르게 지문을 읽고 문제를 풀 수 있으니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가능한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총 3편에 걸쳐 12가지의 이론에 대해 총 정리해 드립니다.
1편 : 1. 이자율, 2. 채권, 3. 환율, 4. 통화정책
2편 : 5. 시장실패, 6. 외부성, 7. 공공재 (배제성, 경합성), 8. 소득효과
3편 : 9. 최고 가격제, 10. 한계 비용, 11. 조세, 12. 절대 우위, 상대 우위
1. 이자율 = 금리
이자율인 금리는 돈의 가치를 말합니다.
돈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금리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돈의 수요자는 기업이고 돈의 공급자는 은행입니다.
돈의 공급 ↑ → 돈이 흔해진다 → 돈 가치가 떨어진다 → 금리 ↓ 떨어진다
돈의 공급 ↓ → 돈이 귀해진다 → 돈 가치가 높아진다 → 금리 ↑ 상승한다
ex) 중앙은행이 돈을 많이 찍어내면 (돈의 공급 증가) 금리는 떨어집니다.
돈의 수요 ↑ → 돈이 귀해진다 → 돈 가치가 높아진다 → 금리 ↑ 상승한다
ex) 돈을 빌리려는 기업이 늘어나면 (수요 증가) 금리는 올라갑니다
경기가 활성화되면 기업은 투자에 필요한 돈을 빌리기 때문에 돈 수요가 증가하게 됩니다.
이 경우 금리가 올라가게 됩니다.
금리가 오르면 사람들이 대출을 갚고 저축으로 돈이 은행으로 들어와 시장의 통화량은 감소하게 됩니다.
2. 채권
채권은 돈을 빌려 주고받는 증서입니다. 그 증서에는 만기 시에 받을 금액과 이자율이 적혀 있습니다.
발행 시점(현재)의 채권 가격은 채권에 명시된 이자율에 따라 결정됩니다.
이자율이 서로 다른 두 채권이 똑같이 100만 원을 1년 후에 받는다고 가정합니다.
얼마를 저축해야 1년 후에 저축금과 이자를 합해서 100만 원을 받을까요?
채권의 경우 이자율이 높으면 이자가 높게 붙기 때문에 처음 필요한 저축금액이 적습니다.
즉 채권에 적힌 이자율이 높을수록 채권 가격은 낮습니다.
채권 금액 | 만기 | 이자율 | 1년 후 만기금 |
95.2만원 | 1년 | 5% | 100만원 |
90.9만원 | 1년 | 10% | 100만원 |
채권 이자율이 10%이면 지금 채권의 가격은 90.9만 원이고
채권 이자율이 5%이면 95.2만 원을 입금하고 1년 후 100만 원이 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들어가면 머리가 조금 아픈데 쉽게 설명하겠습니다.
위 예처럼 10% 이자율을 가진 채권을 팔려고 90.9만 원에 시장에 내놓았다고 가정합니다.
근데 시장 금리가 20%로 올랐습니다.
사람들이 내 채권을 살까요? 아닙니다. 은행에 저축하는 게 더 이자가 높습니다.
이미 발행된 채권을 사게 하려면 90.9만 원이 아니라 83.3만 원으로 가격을 내려야 삽니다.
그래서 금리가 오를 경우 발행된 채권 가격은 떨어지고(더 싸지고), 금리가 내리면 발행된 채권 가격은 오르게 됩니다.
3. 환율
환율은 기축통화인 달러를 원화로 바꾸는 비율입니다.
환율도 금리처럼 돈의 가치인데 "국가들 사이에서 돈의 가치"를 의미합니다.
국가들 사이의 돈 가치의 기준을 기축통화라고 하는데 전 세계 기축통화는 달러입니다.
1달러를 우리나라 돈으로 바꾸려면 얼마를 교환할까요?
시장 경기에 따라 다르지만 1달러를 얻으려면 원화 1100원 ~ 1500원을 줍니다.
1달러를 1100원으로 교환하는 경우 달러의 값어치는 낮다고 하고 환율이 낮다고 합니다.
1달러를 1500으로 교환하는 경우 달러의 값어치는 높다(상승)고 하고 환율도 높다(상승)고 합니다.
어떤 경우에 환율이 오를까요? 달러의 수요와 공급입니다.
달러 공급 ↑ → 달러 가치 ↓ (달러 약세)
달러 수요 ↑ → 달러 가치 ↑(달러 강세)
달러를 필요로 하는 사람(달러 수요)이 많으면 달러 가치는 올라가서 환율이 높아집니다.
어떤 경우에 달러가 필요해질까요?
2022년 하반기처럼 미국 연준이 금리를 빅 스텝으로 올리면 미국 채권을 살려고 달러를 가지려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환율이 오르게 됩니다. 그리고 빠져나가는 달러가 없도록 하기 위해 미국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 우리나라도 함께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미국이 금리 인상을 하면 우리나라는 금리 인상과 환율 인상 현상이 동시에 발생하게 됩니다.
환율이 언제 떨어질까요?
우리나라 금리만 오를 때입니다. 우리나라 금리가 높으니 해외 달러들이 이자 받으려고 우리나라로 들어옵니다.
그래서 달러가 흔해지고 가치가 하락해서 환율은 떨어집니다.
환율이 낮으면 상대적으로 우리나라 돈의 가치가 높으니까
우리나라 제품의 가격은 비싸지고, 외국 제품은 싸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환율이 떨어지면 수출은 어려워지고 수입은 증가해 내수 경기가 나빠집니다.
달러 금리와 우리나라 금리가 적절하게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통화정책
통화정책이란 돈을 찍어낼 수 있는 중앙은행에서 통화량과 금리를 조절해 시장의 물가안정을 달성하고 경제가 성장하도록 하는 정책을 말합니다. 즉 돈을 찍어내는 정책입니다.
돈을 마구 찍어내면 어떻게 될까요?
돈이 매우 흔해집니다.
3개월 전에 1000원으로 사 먹던 떡볶이였는데
중앙은행이 돈을 마구 찍어내서 돈의 가치가 떨어져 이제 5000원을 줘야 사 먹을 수 있다면 어떨까요?
그러다가 10만 원에 떡볶이를 사 먹을 수 있을 만큼 돈 가치가 하락한다면? 이건 심각한 인플레이션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경기가 활성화되기 위해 투자가 필요한 시기에는 돈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찍어 내야 합니다.
그래도 돈은 여러 곳에 투자가 되기 때문에 한 곳에 모여 있지 않고 돌아다니면서 경기를 성장시킵니다.
그러나 투자가 주춤하고 성장성이 약할 때는 빠르게 돈이 돌지 않기 때문에 기존에 있는 물가만 높이게 됩니다.
그래서 돈을 찍어내는 통화 정책은 물가 안정을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추가글 12.14 : 용어 설명 요청이 있어 추가합니다.]
0. 기본 용어
경제 이론을 접할 때 기본 되는 용어를 살펴봅니다.
경제활동의 유형
경제 활동 :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재화 또는 서비스를 생산, 분배, 소비하는 활동임
생산 : 생산 요소 ( =토지, 노동, 자본 등)을 이용하여 재화나 서비스를 생성하거나 부가가치를 만드는 모든 활동
분배 : 생산 요소의 제공을 통해 생산 과정에 참여한 후 그 대가를 받는 활동
노동 제공 → 임금 받음
토지 제공 → 임대료 받음
자본 제공 → 이자 받음
소비 : 분배를 통해 얻은 소득으로 재화와 서비스를 사용하여 만족감 ( = 효용)을 얻는 활동
경제활동 주체
가계 : 효용 극대화 → 소비 활동의 주체, 생산 요소 시장의 공급자, 생산물 시장의 수요자,
기업 : 이윤 극대화 → 생산 활동의 주체, 생산 요소 시장의 수요자, 생산물 시장의 공급자,
정부 : 사회적 후생 → 극대화 재정(세입/세출) 활동의 주체, 민간(가계+기업)으로부터 조세를 걷고 공공재를 제공
효용, 한계
효용 (Utility) : 재화/서비스를 소비함으로 얻는 개인의 주관적인 만족도
비용 (Expense) : 재화/서비스를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생산 요소를 구매하는데 지불되는 비용
수입 ( Revenue) : 재화/서비스를 판매함으로 얻는 매출액
한계 (marginal) : 마지막 재화 한 단위를 더 소비(효용)/생산(비용)/판매(수입) 할 때 얻을 수 있는 효용/비용/수입
한계 효용, 한계 비용, 한계 수입 등 한계의 개념이 이해가 어려운 부분입니다.
배가 많이 고팠을 때 처음 먹은 만두의 만족도를 100이라고 했다면 그다음에 만두 한 개를 더 먹었을 때는 처음 먹었을 때의 만족도보다는 낮을 거예요. 그걸 한계 효용이라 하는데요. 두 번째 만족도를 80이라 해 볼게요. 그다음에 또 만두를 먹는다면 만족도는 20으로 뚝 떨어질 수 있겠지요?
처음 먹었을 때의 한계 효용은 100이라 하고, 두 번째 먹었을 때의 한계 효용은 80이고 세 번째 먹었을 때의 한계 효용은 20입니다. 즉 마지막 단계의 한 개를 한계로 이해하시면 아주 쉬워요.
여기까지 고교 비문학 경제 지문에 필요한 경제학 이론 1편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2편과 3편도 함께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022.11.17 - [경제학] - 고교 비문학 경제 지문 이론 총정리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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