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은 보장대로 다 받고 원금은 만기에 다 돌려준다고요?
그럼 보험 회사는 뭐 먹고 사나요?
보험은 만기환급금 유무에 따라 순수 보장형과 만기 환급형으로 나뉩니다.
순수 보장형은 원금을 돌려주지 않고 순수하게 보장만 해주는 보험으로,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반면 만기 환급형은 보장 기간에는 똑같이 보장해주다가 만기에 원금을 돌려줍니다.
대신 만기 환급형 보험료는 순수 보장형 보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보험료가 높든 낮든 보험회사가 보장은 다 해 주고 원금을 다시 돌려주면 보험회사에는 뭐가 남게 될까요?
보험회사는 절대로 망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왜냐면 보험 설계를 절대 손해 보지 않게 프로그램해 두었기 때문입니다.
10만 원씩 30년 보험을 넣으면 원금은 3천800만 원입니다.
연 5% 복리로 계산하면 30년 동안 불어난 이자는 4천700만 원입니다.
보험에 들지 않고 은행에 넣어 두었다면 원금 3천600만 원과 이자 4천700만 원을 합해 총 8천300만 원이 됩니다.
보험회사 입장에서는 원금을 돌려줘도 4천700만 원 이자를 가져가기 때문에 남는 장사입니다.
그 돈으로 암에 걸리면 보험금도 지급하고 직원 월급도 주게 됩니다.
원금의 이자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복리로 쌓이는 원리입니다.
시중 금리가 오르면 어떻게 될까요?
시중 금리가 오르면 이자가 높아지기 때문에 더 많은 돈을 보험회사는 가져가게 됩니다.
그래서 금리가 오르면 보험회사 주가도 올라갑니다.
30년 만기까지 보험을 해지하지 않고 끝까지 납입하는 가입자도 많지 않습니다.
살다가 형편이 어려워지면 보험을 해지하게 됩니다.
30년간 꾸준히 납입해서 만기가 되어 돌려받아도 이미 화폐의 가치는 30년 전보다 떨어져 있습니다.
보험은 미래에 알 수 없는 위험에 대비해서 준비하는 상품입니다.
보험에 가입하려는 이유와 목적, 나에게 꼭 필요한지, 나의 예산, 그리고 보헙 납입기간 동안 잘 유지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보장성 보험의 경우는 위험시 보장을 받기 위함이지 만기에 환급을 받기 위해 가입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보장성 보험은 소멸성으로 가입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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