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행동은 뉴런의 활동에 의해 지배됩니다.
뉴런의 활동이 없다면 느낄 수도 없고 학습할 수도 없으며 기억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가장 중요한 뉴런간에 이동하는 신경전달물질의 화학성분이 도파민과 엔돌핀입니다.
우리의 생각에 미치는 화학성분인 신경 전달 물질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뉴런
뉴런의 문제는 생물학 문제인 동시에 심리학 문제가 되기 때문에 심리학자들은 신경세포인 뉴런에 관심을 가집니다.
뉴런은 수상돌기, 세포체, 축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수상돌기
- 뉴런의 세포체에서 뻗어 나온 섬유로 다른 뉴런으로부터 신호를 받아들이는 일을 함
- 세포체 :
- 세포의 색과 그 세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생물적 기계장치를 담고 있는 부분
- 세포체는 수상돌기로부터 받아들인 정보를 다른 뉴런으로 전달해야 할 것인지 말아야 할 것인지를 결정함
- 축삭 :
- 세포체에서 기다랗게 뻗어 나온 섬유
- 축삭의 주된 기능은 정보를 세포체로부터 종말 단추까지 전송함으로써 정보가 다음 뉴런으로 전달되도록 돕는 것
뉴런 간 신호 전달 방식은 일부는 전기적 반응이고 일부는 화학적 반응입니다.
전기적 반응이 발생하여 축삭을 따라 전도됩니다.
뉴런과 뉴런은 서로 붙어 있지 않고 미세한 가격을 두고 떨어져 있는데 이 공간을 뛰어넘는 신호전달은 화학물질의 이동으로 이뤄집니다.
신경전달물질
뉴런과 뉴런 사이에 이동하는 화학물질이 신경전달물질입니다.
신경전달물질은 우리 몸에서 신경계의 신호전달을 위해 특별하게 만들어 놓은 천연 화학물질입니다.
신경계에서 신경전달물질로 작용하는 화학물질은 많습니다.
대표적인 여섯 가지 아세틸콜린, 도파민,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GABA, 엔도르핀을 살펴봅니다.
작용제와 대항제에 대한 용어의 이해가 필요합니다.
작용제는 신경전달물질의 활동을 증가시키는 약물이나 독물을 말하고
대항제는 신경전달물질의 활동을 감소시키는 약물이나 독물을 말합니다.
아세틸콜린
아세틸콜린은 학습, 기억 및 근육의 움직임 등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입니다.
뇌에서는 학습과 기억에 영향을 미칩니다.
알츠하이머 환자들은 뇌 속 아세틸콜린의 양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신체의 근육 속에 있는 아세틸콜린은 근육을 수축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아세틸콜린이 근육을 수축시키는 이 기능을 방해하면 우리 몸은 마비가 됩니다.
도파민
도파민은 각성 및 기분, 사고 과정, 그리고 몸놀림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전달물질입니다.
뇌의 기저핵에 도파민 수준이 낮아지면 파킨슨병을 앓게 됩니다. 파킨슨은 근육이 떨리고 몸놀림의 시작이 어려워지고 몸놀림 자체가 굳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조현병(정신분열병)이란 현실감을 상실하고 환상과 망상 그리고 주의 결함과 같은 지각 및 인지기능의 결손 증상이 있는 정신장애의 일종입니다. 이런 조현병은 도파민 활동이 지나쳐서 발생하는 병이며, 도파민은 우리의 사고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신경전달물질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이런 부작용은 일어날 수밖에 없는 현상입니다.
조현병 치료제는 도파민 수용기를 모두 차단하여 도파민의 활동을 줄여주는 도파민의 대항제로 작용하였습니다.
이 경우 도파민 수치가 낮아지게 되므로 조현병 치료제의 부작용은 파킨슨병과 같은 몸놀림의 어눌함을 초래합니다.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은 각성 수준과 기분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로 우울과 같은 기분장애에 주된 역할을 담당합니다.
항우울제 중 일부는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의 재흡수를 차단하는 작용을 합니다.
세로토닌 재흡수만 억제함으로써 세로토닌 작용제 효과를 발휘합니다. 재흡수를 부분적으로 차단하기 때문에 세로토닌 고갈이 일어나지 않아 갑작스러운 기분의 추락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GABA (gamma-aminobutyric acid)
GABA는 신경계의 주된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입니다.
자동차의 브레이크같이 정신 과정이나 행동이 점검되지 않은 채 진행되는 것을 예방합니다. 각성 및 불안 수준을 낮추어 주며 몸놀림의 조절을 돕습니다.
항불안제(진정제)는 GABA 작용제로 GABA의 활동을 높임으로써 불안을 감소시킵니다.
GABA 활동이 없어지면 간질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엔돌핀
엔돌핀은 통증 자각 및 이완에 관여하는 신경전달 물질입니다.
신경계에 자연발생적으로 존재하는 통증 제거제로 알려져 있습니다. 통증을 줄이는 위약효과의 생물학적 설명을 가능하게 하는 것도 엔도르핀입니다.
위약은 실제로는 약물이 들어 있지는 않은 가짜 약인데 이런 가짜 약을 먹고 약효에 대한 기대로 인해 엔도르핀이 나와 그 결과 실제로 통증이 감소하게 되었다는 설명이 가능한 것입니다.
장애나 질환 중에는 특정 신경전달 물질의 활동 수준이 지나치게 높거나 지나치게 낮아서 발생하는 것도 있습니다.
우리의 모든 행동과 정신활동의 기저에서는 이런 신경 화학적 작용이 있습니다.
이런 세포 간 활동은 의식하지 못하고 그 결과인 행동 및 정신 과정만을 의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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